‘매치메일’(match mail)이 요즘 신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메일을 보내고 받고싶은 조건만 설정하면 메일주소를 몰라도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와이즈포스트는 이처럼 인터넷메일 서비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매치메일로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는 업체다.
와이즈포스트의 홍승돈 사장(40)은 중학교시절 신문 스크랩을 하다 처음으로 벤처라는 말을 접했다.
홍 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사업이었으며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그대로 매치메일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대학시절을 보낸 그에게 ‘유학시절 가장 감동적인 일이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학교 기숙사에 존이라는 똑똑하고 성실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꿈은 자신의 고향에서 장의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존은 대학을 졸업하고 경영학을 배우러 대학원을 진학했습니다. 마을의 장의사도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했기에 철저히 준비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 몰입과 집중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를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유학시절 산 속으로 혼자서 야영을 해보기도 하고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 프로젝트를 만들어 연구하고 논문으로 완성해 보기도 하였으며 아르바이트로 잔디깎기나 접시닦기, 가정교사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다.
홍 사장은 “벤처사업이란 절대 혼자하는 사업이 아니며 주변에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이 없다면 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보조를 맞추어 뛰어난 사람들과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끌여들여 협력하고 때로는 자신의 희생도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사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생에 대한 철학을 묻자 홍 사장은 그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요인이란 ‘배짱과 성실’이라고 말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고 그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성실해질 때 비로소 성공이라는 키워드가 보인다고 말했다.
와이즈포스트는 상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뽑는다. 그 때마다 홍 사장이 묻는 질문은 ‘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다. 그 질문을 통해 지원자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가를 그리고 명확한가를 판단한다.
“자신의 목표가 뚜렷하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매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홍 사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명예기자=지혜원·숙명여대 jhw2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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