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 한줄기 빛 `IT`

 ‘IT와 함께 희망을.’

 소년원이 미래 IT강국의 주역을 키우는 ‘정보기술전문가 양성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법무부는 소년원 교육의 특성화·전문화에 힘써온 결과 그동안 130명의 원생이 전국 규모 영어·컴퓨터 경시대회에서 입상했으며 4641명이 각종 기능자격을 취득하고 이 중 1508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생 391명이 자격취득이나 진학을 위하여 스스로 퇴원을 미뤘으며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소년들이 재판부에 소년원 송치처분을 자원해 컴퓨터 공부를 하는 등 소년원의 정보기술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26일 개최된 ‘전국 소년원 학생PC 경진대회’는 원생들의 IT활용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사회에 쉽게 적응하고 나아가 정보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 96년 삼성SDS(대표 김홍기)의 후원을 받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전국 12개 소년원의 우수학생 및 교사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교전자신문을 제작하는 단체부문과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e테스트’ 시험을 치르는 개인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원생들은 시험을 치른 후 서울창업보육원과 삼성SDS 과천네트워크센터를 견학했다.

 법무부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소년원 3곳과 학생 6명, 교사 3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캠코더, DVD플레이어, 디지털어학학습기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부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조규정 법무부 보호국장은 대회사에서 “디지털시대에서는 취득한 정보를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정보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정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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