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바이오쇼인 ‘2002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24일 충북 청주 오송 엑스포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생명 속의 생명’을 주제로 다음달 24일까지 한 달간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비참·노바티스 등 제약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독일 바이에른주·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외국 기관·업체 127개와 LG생명과학·제일제당·중외제약 등 국내외 총 227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다.
전시관은 생명관과 의약관·미래관·산업관 등 6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게놈프로젝트와 생명현상의 신비를 보여주게 된다. 각 전시관은 △생명 본질에 대한 이해와 질병 치료에 관한 의약사 △미래 바이오 세계 △정부의 바이오정책 △기업의 바이오 신기술 등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기업들이 바이오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며 각 기술에 대한 정보와 투자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 이번 엑스포 기간에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발견한 제임스 톰슨 박사,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하르트무트 미헬 박사 등 세계적인 바이오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내외 7개 학술회의도 개최된다.
인간 게놈 해독의 주역인 인간게놈기구(HUGO)가 지원하는 ‘오송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재미과학자들이 주축이 된 ‘오송국제바이오학술회의’, 중국과 한국의 한의학자 중심의 ‘한의학국제학술회의’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또 바이오엑스포에는 관람객들이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첨단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건강진단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이 운영된다.
200평 규모의 전시체험관에서는 스포츠과학 체험을 비롯한 영상진료, 뇌혈류 측정, 홍채·피부 탐험, 적외선 체혈 진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몸 길이 50m, 폭 20m, 높이 3.5m의 거대한 인체 체험관인 걸리버 인체여행관은 관람객이 직접 인체 내부를 탐험할 수 있게 구성돼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석수 국무총리서리와 박관용 국회의장을 비롯해 프란세스코 라우시 주한이탈리아대사, 쿠베카 주한남아프리카대사 등 2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날 개막식에는 게놈프로젝트 완성자인 크레이그 벤터 박사와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인 폴 너스 박사, 아시아 게놈프로젝트 권위자인 요시요키 사카키 교수 등 세계적인 생명과학자가 개막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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