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통합정보시스템 가동 첫날 대고객 서비스 `이상무`

사진;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의 정보시스템이 통합된 국민은행 정보시스템이 23일 첫 가동됐다. 은행측은 정식가동에 앞서 직원들이 추석연휴를 반납하며 대응한 끝에 첫날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통합시스템 가동 첫날 국민은행 명동 본점 직원들이 시스템의 이상유무를 체크하고 있다.

 <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지난 9개월간 통합작업을 거친 국민은행(은행장 김정태) 통합정보시스템이 23일 첫 가동에 들어가 무리없이 대고객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창구거래와 함께 자동화기기(CD·ATM), 인터넷뱅킹 등의 서비스를 개시한 국민은행은 평소보다 많은 1000만건 이상의 거래를 차질없이 진행했으며 거래량이 몰리는 오후 2∼3시께에도 우려하던 시스템 중단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전국 1300여 점포 2만여대의 단말기도 큰 무리없이 작동돼 고객들은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단지 인터넷뱅킹이 9시부터 수차례 극심한 서비스 지연과 함께 서비스 중단사태를 빚어 관계자들을 당혹케했지만 오후부터는 정상을 되찾았다. 또 당초 예상과 같이 옛 국민은행 직원들의 옛 주택은행 시스템에 대한 조작미숙으로 업무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인터넷뱅킹 중단사태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통합정보시스템이 고객정보를 홈페이지와 교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량이 폭주,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곧바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서재인 국민은행 부행장은 “정보시스템 통합이 성공적으로 판명됐지만 앞으로 일주일간은 비상근무태세를 갖추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통합시스템 위에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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