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용 PC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 휴렛패커드(HP)가 소비자용 PC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23일 C넷에 따르면 지난 5월초 컴팩과 하나가 된 HP는 구 컴팩의 ‘프리자리오’ 브랜드 PC에 대해서는 가격에 보다 민감한 소비자 시장에 주력하는 반면 또 구HP의 ‘파빌리온’ 브랜드 PC는 게이머와 하이엔드(고급형) 구매자들을 주소비자층으로 하는 2원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윈클러 HP 부사장은 “올 가을부터 구 컴팩 브랜드 PC는 저가에, 그리고 구 HP 브랜드 PC는 하이엔드 시장에 중점으 둬 판매정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의 일환으로 모니터를 제외하고 가격이 399달러에 불과한 ‘프리자리오’ 브랜드의 새로운 로엔드 PC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하지만 HP 브랜드 PC는 DVD리코더 같은 고급 기능을 계속 내장한 채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의 PC전략 변화는 시장점유율이 합병전보다 낮아지는 등 최근 미 소매PC시장에서 판매율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미 소매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NPD테크월드에 따르면 지난 7월 HP의 미 소매시장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는데 이중 구 컴팩 브랜드가 차지한 비중은 22%에 달해 HP 브랜드 PC는 13%에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의 HP 시장점유율 46%와 컴팩의 36%와 비교하면 형편없이 낮은 것이다. 한편 HP는 앞으로 나올 태블릿PC를 위해 미니 노트북 ‘컴팩 에보 N200·사진’을 단종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혔다.
제공이 중단될 ‘에보 N200’ 미니 노트북은 무게 2.5파운드에 1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11월 7일께 공식 선보이게 될 태블릿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태블릿PC용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차세대 PC로 에보 노트북보다 빠른 프로세서와 무선네트워킹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에보보다 500달러 정도 낮은 2000달러 이하에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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