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청화대, `한·중 하이테크 엑스포` 개최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이공계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칭화대가 내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의 우수 벤처기업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내년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중심에서 ‘한·중 하이테크(High-Tech) 엑스포(EXPO) 200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KAIST와 칭화대 양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우수 벤처기업의 기술 수출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제품 판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양교 연구센터에서 보유한 기술 및 연구 과제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박람회 기간에는 △KAIST관(신기술창업지원단 참가 입주기업 및 KAIST 연구센터) △청화대학관(칭화사이언스파크 입주기업 및 청화대 연구센터) △한국기업관(한국 참가기업) △중국기업관(중국 참가기업) 등 양국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관이 운영된다. 또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KAIST 기술이전교류센터에서 대덕밸리 컨소시엄의 공공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교는 이번 박람회를 위해 자문위원회와 실무추진단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운영키로 했다.

 자문위원회는 KAIST 자연과학장과 공학장, 연구처장, 국제협력처장, 발전기금재단 상임이사 등으로 구성하고 실무추진단은 한국 측에서 KAIST(3명)와 코리아나씨엔(4명)이, 중국 측에서는 칭화대(2명)와 사로공사(2명)이 각각 맡기로 했다.

 KAIST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신기술 창업지원단은 물론 대덕밸리 내 1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40∼50개 업체를 엄격히 선별,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행사에 함께 할 수 있는 대기업 1∼2개 업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AIST 신기단 관계자는 “지난 11일 중국 칭화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박람회 공동 개최에 따른 합의를 마무리 지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술력을 중국에 널리 알리고 우리 벤처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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