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벤처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올해 재정자금 3700억원을 바탕으로 벤처투자 재원 1조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 오는 2010년까지 벤처·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총수출액의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준호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신라호텔에서 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벤처투자 재원은 부품·소재산업과 생명공학·환경기술 등 신산업에 투자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해외시장 개척 요원을 50개국에 파견하고 수출지원 대상 벤처·중소기업을 800개로 늘리는 등 유망 벤처·중소기업제품의 해외 수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오는 2010년까지 벤처·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총수출액의 5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000개 발굴, 기술신보의 보증을 통해 산업은행 등 8개 은행에서 별도 심사없이 자금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벤처 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벤처기업 확인 요건을 개선하고 벤처캐피털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비리 발생 소지를 미리 제거하고 시장친화적인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재무안정성 확대 차원에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 직접금융 기회를 늘리고 직접대출 정책자금의 신용대출 비율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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