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솔루션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컸지만 여전히 투자 매력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16일 코스닥 지수 하락률이 23%인데 비해 소프트웨어 업종은 29% 하락하는 등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투자증권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요원한 상태로 투자 매력 역시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소프트웨어·솔루션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률(PER)은 17배 수준으로 코스닥시장 평균 10배에 비해 고평가 상태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 회복이 미진한 이유로는 △IT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 △자금력있는 회사들이 투자했던 기업들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고 있다는 점 등이 꼽혔다. 또 국내 시장의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진단됐다.
최용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소프트웨어·솔루션기업들을 탐방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불투명해 보인다”라며 “이들에 대한 투자는 실적증가가 예상되는 일부 업종 대표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시스템통합(SI)을 포함한 업종내 매력적인 종목으로는 더존디지털웨어·케이비테크놀로지·동양시스템즈·신세계I&C·한통데이타 정도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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