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최근 시내전화사업자인 KT와 하나로통신이 음성전화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시내전화 이용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가서비스는 말그대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하거나 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이외의 부가적인 서비스로 최근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재시 발신자에게 부재중 안내방송을 제공하는 부재중 안내서비스. 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그룹전화회의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6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 곳에 모이지 않고도 전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유료서비스로 발신번호서비스나 자동재호출·착신거절·멀티벨·호 재시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자에 따라서는 모닝콜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KT(대표 이용경)는 부가서비스의 내용에 따라 기존 가입고객의 끌어안기와 신규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현재 KT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부가서비스로는 부재중 안내서비스, 그룹간전화회의, 단축다이얼, 직통전화 등의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직통전화는 5초동안 다이얼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발신된다. 물론 발신번호서비스, 통화중대기, 고도착신전환, 지정시간통보, 평생번호, 콜렉트콜 등의 유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후발사업자로서 지배적 사업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저렴한 요금은 물론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의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현재 통화중대기·부재중안내·전화회의·호제한·지정시간통보·직통전화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발신번호서비스·고도착신전환·멀티벨·호 재시도·자동재호출·착신거절·평생전화 등의 유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렉트콜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고 이 분야 시장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이중 호 재시도 서비스는 상대방이 통화중일 때 통화종료 후 자동연결하는 기능으로 월 1000원만 내면 가능하다. 또 멀티벨의 경우는 부여된 전화마다 다른 벨소리를 부여하는 등 착신자 구별을 용이하도록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별로 고객들을 붙들기 위해 다양한 시내전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조금만 관심을 갖게 되면 약간의 요금을 지불하거나 추가요금을 아예 지불하지 않고도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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