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바이오벤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연구협력 및 인력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에 분원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원 설립은 미국의 고급인력과 정보·인프라 등을 활용하고 우리나라의 최대 약점인 첨단 원천기술 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명연은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벤처기업을 위해서는 경영·법률·금융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마케팅·기술 등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촉진 및 미국 현지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도 분원에서 함께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생명연의 분원이 들어설 메릴랜드주는 미국 내 생명공학 박사 학위 소지자 수가 50개 주 중 1위며, 연방정부지원금 2위인 것을 비롯해 정부 기관으로 미 국립보건원(NIH)·식품의약국(FDA)·농업연구센터 등이 있다. 또 산업 인프라로는 인간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세계적인 관심을 끈 셀렐라지노믹스·휴먼지놈사이언스 등 300여개 생명공학기업이 밀집해 2만여명의 연구인력이 활동하고 있는 미 생명기술(BT) 연구의 본고장이다.
생명연은 이에 따라 산자부·과기부·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와 분원 설립을 위한 네트워크를 가동해 BT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벤처기업·벤처캐피털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 형태로 조직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생명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첨단기초연구 분야의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라며 “조만간 미국을 방문,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연은 해외 생물자원 거점 구축을 위해 몽골의 몽골국립대, 중국 생명공학협력센터, 브라질의 캄피나대학 등과 교류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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