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코리아와 인젠, 닉스테크 등 통합 PC보안 솔루션을 출시한 보안업체들이 안철수연구소의 통합 PC보안 솔루션 출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안철수연구소의 제품출시를 기다리는 이유는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경쟁관계를 피할 수 없지만 아직 통합 PC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장 자체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통합 PC보안 솔루션은 서버용 제품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보안업체의 리더격인 안철수연구소가 붐을 일으키면 반사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안철수연구소는 백신에 이어 통합 PC보안 솔루션을 차기 주력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최원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통합 PC보안 솔루션을 출시할 때 안철수연구소의 제품출시 시기를 고려했으며 안철수연구소가 시장을 활성화하면 관련업체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젠 관계자도 “지금까지는 통합 PC보안 솔루션에 주력하지 않았지만 안철수연구소 제품이 나오면 판매증가가 예상된다”며 “안철수연구소 제품과 차별성을 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기대와 달리 안철수연구소는 통합 PC보안 솔루션 출시시기를 뒤로 미뤘다. 그동안 안철수연구소는 통합 PC보안 솔루션을 9월에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출시시기를 11월로 조정했다. 연기 이유는 제품 안정화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제품출시에 발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개시할 것이며 상반기 대비 3배 정도의 마케팅 예산을 잡았다”며 “현재 주요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펼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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