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레가타, 썬의 F15K,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한국HP(대표 최준근)는 11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슈퍼돔’을 앞세워 국내 하이엔드서버 시장을 석권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HP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9월에 국내 시장에서 슈퍼돔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60개 기업에 150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민은행과 포스코가 각각 8대와 7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관세청이 4대를 사용하는 등 70% 이상의 고객이 2대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시스템의 용도에 있어 ERP·CRM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 28%, 기술업무 19%, DW 용도 16% 등 기간 업무 전 분야에 고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
한국HP는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하이엔드서버 시장의 75%를 슈퍼돔이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에서 슈퍼돔이 잘 팔려 한국지사의 판매량이 전세계 지사에서 3∼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시스템그룹의 강성욱 사장은 “금융권 다운사이징과 서버 통합을 비롯해 학교·병원 등을 집중 공략, 올해 안에 슈퍼돔 판매 200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HP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공인TPC(http://www.tpc.org)에서 최근 수행한 온라인데이터처리(OLTP) 및 데이터웨어하우징(DW) 벤치마크에서 슈퍼돔이 기록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TPC 벤치마킹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LTP에서는 42만3413tpmc(분당 데이터처리건수)를, DW에서는 3TB 기준 2만7094QphH를 각각 기록, 경쟁사 제품들을 월등한 차이로 따돌렸다는 설명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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