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IT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가 출범한다.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원장 조성갑)와 사단법인 코리아벤처포럼(회장 서명환)은 오는 17일 ‘글로벌 IT마케팅 포럼’을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수출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IT기업 마케팅담당 간부급 직원으로 구성된 이번 모임은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기존 기구들과 달리 수출과 직결된 업무를 하고 있는 종합상사·정부 기관 등이 참여해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산하에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SI·NI·정보보호·디지털방송 등 주요 IT업종별 분과위원회를 둬 동종업종 또는 관련 업종간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또 우리 기업의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 및 수출지원기관의 전문가를 초빙해 회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업계가 처한 현실적인 수출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ICA의 허상웅 실장은 “이미 IT 관련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포럼 운영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했다”며 “소속 회원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럼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럼은 17일 포럼 창립행사를 겸한 IT수출지원 세미나를 한국전산원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대종합상사의 이혁 팀장이 ‘종합상사와 중소 IT기업간의 해외마케팅 협력방안’, KT 글로벌기획팀장이 ‘KT의 중국 IT마케팅법인 설립 및 IT기업 지원계획’, 한국수출입은행 강봉석 차장이 ‘수출금융 지원제도 및 이용방법’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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