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제휴 마케팅` 활발

 혼수, 추석 등 연중 최대의 특수시즌을 맞아 판매 극대화를 위한 유통업체의 제휴 판촉전이 활발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카드사와 연계해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는 수준이었던 유통업계의 제휴파트너가 통신, 숙박·여행, 차량서비스 등 다양한 방면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이마트는 가을 혼수판촉전을 진행하며 새롭게 웨딩, 여행업체 등과 제휴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하이마트와 제휴한 30여곳의 지정 웨딩업체에서 일정금액 이상의 일반 혼수용품을 구입하면 현금 보상을 하며 제휴 여행사와 해외여행을 계약할 경우 DVD플레이어 또는 상품교환권을 증정한다.

 LG백화점은 지난달말 모 건설업체와 제휴, 오피스텔을 경품으로 제공한 데 이어 앞으로도 건설사와 협의해 부동산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윈윈방식의 공동 마케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자동차서비스업체인 SK스피드메이트와 함께 귀성길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차량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다음쇼핑은 KT와의 제휴를 통해 상품구입시 지불방법을 다양화했고 삼성몰은 오는 17일까지 LG카드와 손잡고 LG카드를 이용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소니 홈시어터, JVC 디지털캠코더, 삼성 화장품냉장고 등 6가지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CJ몰은 부산 웨스틴 조선비치호텔과 연계해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을 판매중이며 라이코스쇼핑은 택배업체인 대한통운과 제휴, 72시간내 주문한 상품을 받지 못할 때 상품대금의 15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150% 책임배송제’도 실시한다.

 이외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업체들은 상품권 사용처를 호텔, 공연장 등에서 외식업체 및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까지 대폭 확대해 판매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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