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후지쯔·IBM 등 내로라하는 IT업체들을 제치고 프랑스 최대 통신회사인 프랑스텔레콤이 추진하는 홈 정보화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한다.
그린벨시스템즈(대표 김문경 http://www.greenbell.co.kr)는 프랑스텔레콤(http://www.francetelecom.fr)과 자사의 웹패드인 ‘블루패드’ 공급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그린벨은 프랑스텔레콤의 사업방향에 맞는 웹패드를 개발, 공급하게 되며 프랑스텔레콤은 프랑스와 유럽의 자사 지점망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게 된다.
프랑스텔레콤은 유럽 가정내 어느곳에서나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웹패드를 보급하는 내용의 ‘홈 정보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4월부터 그린벨시스템즈를 포함, 지멘스·후지쯔·IBM 등 8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업체 선정작업에 착수, 최근 그린벨시스템즈를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웹패드는 무선랜방식이 아닌 블루투스 방식의 네트워킹 기술을 적용, 최대 7대의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연결해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하는 한편 타 제품을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린벨측은 블루패드가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하고 있는 제품으로 다른 모델과 차별화 △TV수신(NTSC·PAL 방식)과 MP3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구현 △리눅스와 윈도CE 두 가지 운용체계 모두 탑재 가능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벨은 프랑스의 무선 정보통신회사인 인벤텔(http://www.inventel.com)사의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액세스포인트(AP)와 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며 오는 12월까지 소비자 평가용 물량 400여대를 공급, 프랑스텔레콤 대리점에 전시하게 된다.
김문경 사장은 “그린벨시스템즈가 세계 유수 IT업체들과 당당히 겨뤄 프랑스텔레콤의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됨으로써 국내 포스트PC 기술을 유럽지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텔레콤의 이번 홈 정보화 사업은 수년 전에 600만가입자를 확보했던 문자전용 단말기인 ‘미니텔’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돼 향후 대형 물량 발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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