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자료 제출 의무화 대비 임상실험업체들 시설확충 분주

 임상실험을 대행해주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연구소 시설 확대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톡스텍·켐온·바이오제노믹스 등 임상실험 대행기업은 내년부터 의약품 등록 시 우수실험실기준(GLP:Good Laboratory Practice)에 의한 자료 제출이 의무화되고 건강식품에 대한 유해성 성분 분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구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톡스텍(대표 강종구 http://www.biotoxtech.com)은 최근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에 연면적 4290㎡ 지하 1층, 지상 3층의 무균실험(SPF) 동물실과 컨벤셔널 동물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춘 연구소를 준공했다. 이 연구소를 통해 바이오톡스텍은 신물질 개발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일반 약리 시험과 효능 평가·약물동태·독성동태·안전성 평가 등 비임상실험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켐온(대표 권오령 http://www.chemon.co.kr)은 경기도에 독성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켐온은 연내 독성연구소를 설립하고 최근 획득한 6개 GLP 외에 반복투여 독성실험과 생식독성실험·국소독성실험 등 다양한 독성실험 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바이오제노믹스(대표 장재진 http://www.biogm.com)도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 구로공단)에 대지 1000평, 연면적 2000평에 3개 동으로 안전성연구센터를 설립 중이다. 바이오제노믹스는 미국과 국내에서 40여명의 연구진을 채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전임상과 임상1상, 바이오인포매틱스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켐온 송시환 의학연구소장은 “국내에 시험기관이 부족해 외국에 의뢰하던 비임상실험이 국내 기업들의 시설 확충으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이 성과를 거두면서 유해성 분석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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