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9일 PC산업 회복 지연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문국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6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온 TFT LCD 가격이 6월말부터 하락세로 반전했다”며 “계절적인 비수기에다 상승세를 지속해 온 LCD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 증가로 수요가 감소, 대만업체들을 중심으로 재고가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앞으로 전반적인 LCD 가격은 약세가 예상되며 오는 2003년 상반기까지는 수요가 본격화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LCD산업의 성장률 둔화로 관련주들의 주가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LCD 부품 업종의 경우 LCD 가격 하락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해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CD 부품 업종 중 최고의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산LCD, 업종 최고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파인디앤씨는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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