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SI시장은 전반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감소와 함께 중소·중견 SI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SI연구조합(이사장 김광호)은 국내 172개 SI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한달간 조사한 ‘한국SI기업 현황 및 실태분석’ 결과를 9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한 157개 업체가 밝힌 올해 SI부문 예상 매출액은 5조 7006억원으로 지난해 162개 업체의 4조4623억원보다 27.7% 증가했다.
그러나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의 매출을 예상한 업체가 35.9%로 조사된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 업체와 5억원 미만의 매출을 예상한 업체의 비율이 20%대로 비슷하게 나타나 SI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함을 반증했다.
특히 업체별 SI부문 평균 순이익은 전년대비 50% 이상 낮아질 전망이며 순이익이 1억원 미만일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가 전체의 52.3%나 되는 등 중소 SI업체들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다만 지난해 36개 업체가 총 2180억원의 순손실을 봤다고 대답한 것과 달리 올해는 1개 업체만이 6억 8000만원의 손실을 예상해 SI업체들의 재무구조는 다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응답업체 중 49%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 업체와 기술 및 자본제휴를 맺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업체와의 제휴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또 SI사업부문 기술인력보유현황에서는 시스템엔지니어가 39.2%를 차지해 지난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프로그래머를 넘어섰으며 여전히 중급 이하의 기술자가 6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고급인력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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