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인 세라믹 콘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파인 세라믹 콘덴서는 응용 분야가 확장됨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판식 다층 세라믹 콘덴서 수요가 연 15∼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도 마찬가지로, 중국 전자부품업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중국의 파인 세라믹 콘덴서 생산규모는 1187억3000만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판식 세라믹 콘덴서 생산규모는 840억개로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톈진의 삼성기계전기, 광둥의 풍화고커, 베이징의 무라다의 판식 세라믹 콘덴서 생산규모가 100억개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00년 중국은 세계 38개 국가로부터 1억2000만달러의 단층 세라믹 콘덴서를 수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4.5배나 된다. 또 36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 2억7900만달러의 판식 다층 세라믹 콘덴서를 수입했다. 이 가운데 16개 국가와 지역의 대중국 수출은 매년 100%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일본은 중국에 1억달러 이상의 판식 다층 세라믹 콘덴서를 수출, 중국 수입규모의 35.5%를 차지했다.
지난 2001년 1∼9월 기간 동안 파인 세라믹 콘덴서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3억9100만달러인 반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하락하면서 1억8100만달러에 불과했다. 총 2억1000만달러의 적자는 역설적으로 중국내 세라믹 콘덴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중국 토종 업체들의 세라믹 콘덴서 생산규모는 중국 이동통신 생산의 수요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지난 2001년 1∼9월 기간동안 중국은 판식 다층 세라믹 콘덴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2% 신장, 수입량이 무려 400억개에 이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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