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 이윤우 사장은 최근 일고 있는 메모리 경기회복 논쟁과 관련해 기업시장이 회복되는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시장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우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소비자(컨슈머) 대상의 PC 수요 증가로 4분기 메모리 시장은 3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시장의 본격적인 수요회복은 내년 하반기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이달 초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가 연말에 메모리 및 PC 수요가 반등할 수 있을지 명확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반도체시장의 회복 여부를 놓고 치열한 찬반논쟁을 벌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사장은 “PC 수요는 전체적으로 기업이 60%, 개인이 40%를 차지하는데 Y2k 특수를 끝으로 2000년 이후 미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용 PC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PC 교체시기가 통상 3년마다 돌아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PC시장 회복은 내년 하반기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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