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서비스 조직(HPS)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특히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HP 서비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대규모 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한국HP의 국내 기업 인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9월 3일자 1, 3면 참조
새로 출범한 HPS(HP서비스) 조직을 알리기 위해 방한한 본사 앤 리버모어 HPS 수석부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HP의 CJ드림소프트의 SM부문 인수건과 관련해 “시장에서 소문이 도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을 밝히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답해 사실상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앤 리버모어 부사장은 또 인력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 다른 서비스업체와 파트너관계를 강화하는 것,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 등 3가지 방향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 중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니지먼트서비스(MS)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HP의 요구가 있을 경우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앤 리버모어 부사장은 “한국HP는 코어뱅킹 애플리케이션이나 통신솔루션을 바탕으로 금융·통신·제조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는 컨설팅사업자나 국내 SI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구 컴팩코리아의 스피드, 구 한국HP의 이노베이션이 어우러져 나온 ‘스피드·파워·열정’이 경쟁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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