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노키아에 이어 미국 휴대폰업체 모토로라도 일본 J폰에 대량의 단말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등 다국적 휴대폰업체들이 최근 일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J폰의 매튜 니콜슨 대변인은 “모토로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2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J폰은 NTT도코모와 KDDI에 이어 일본 3위 이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대폰 1, 2위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독 일본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NEC, 도시바 등 현지업체들이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4100만 대의 단말기 중 약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영국 보다폰이 투자하고 있는 J폰은 오는 12월부터 도쿄를 비롯한 일본 주요 도시에서 영상통신을 할 수 있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J폰은 이를 위해 최근 일본 최대 휴대폰업체 NEC를 비롯해 노키아와 산요 등과 잇달아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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