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1차 도서관 정보화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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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총 400여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144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1단계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이 완료됐다.

 이 사업을 통해 문화관광부는 향후 공공도서관 정보화를 전국 규모로 확대 추진할 표준모델을 수립함으로써 인쇄자료 중심의 도서관을 다양한 멀티미디어자료를 서비스하는 지식정보화의 중추 기관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정보시스템 구축=전국 144개 공공도서관에 규모별 도서관리·멀티미디어·웹·보안용 서버가 설치되고 공공도서관표준자료관리시스템(KOLASⅡ)과 국가자료공동목록시스템(KOLIS-NET)이 보급돼 공공도서관간 자료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이 구축됐다. 표1참조

 CD롬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멀티미디어 콘텐츠 관리용 소프트웨어도 보급됐다.

 특히 공공도서관은 디지털자료실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이 구축한 목록·목차·원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한국학자료 등 민간이 구축한 상용데이터베이스도 국립중앙도서관의 일괄 구입을 통해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공공도서관의 정보화는 동일 지역내 대학·학교·전문도서관·문고 등과 지역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개별 도서관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상호대차, 공동대출 및 반납 등을 통해 도서관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지털자료실 활용=공공도서관을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지식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센터로 육성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대국민 지식서비스의 창구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디지털자료실 운영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용자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 작업이 가장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문화부가 지난 7월에 디지털자료실 구축 도서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57%가 디지털자료실 구축 및 운영에 대체로 만족하는 가운데 운영전문인력 부족과 소프트웨어 기능 미숙지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표2참조

 따라서 2차 사업을 통해서는 지속적인 운영자 교육과 소프트웨어 편리성 보강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체계적인 유지·보수 등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광역자치단체별 대표 도서관을 중심으로 유지·보수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자료구입비 증액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확보하는 작업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향후 계획=문화부는 오는 2006년까지 도서관 관종별로 구축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목록과 정보를 도서관간 네트워크화로 공유함으로써 온라인상 검색과 열람뿐 아니라 도서관간 공동대출 및 반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대출반납시스템, 자동장서점검기 등의 정보시스템도 도입하고 국가통합도서관망인 국가전자도서관(http://www.dlibrary. go.kr) 참여 기관도 점차 확대키로 했다. 또한 도서관의 콘텐츠를 일반 장서에서 CD롬과 DVD 등 전자출판물과 e북 등 온라인저작물로 확대, 이용자서비스를 다변화하는 한편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며 자료구입 지원예산 또한 올해 100억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대폭 증액할 방침이다.

 한편, 문화부는 144개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1단계 디지털자료실 구축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나머지 250여개 공공도서관에 디지털자료실을 확대, 도입하는 2단계 사업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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