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대표 조영주)이 WCDMA 상용서비스 시기를 내년 6월로 확정함에 따라 콘텐츠업체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T아이컴은 음성통화 서비스가 아닌 멀티미디어 데이터 서비스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멀티미디어 관련 콘텐츠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이를 계기로 벨소리 등 무선인터넷 콘텐츠업체들도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T아이컴은 WCDMA 상용서비스 시기를 내년 6월로 확정하고 이를 위한 콘텐츠 투자에 3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3일 밝혔다. KT아이컴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서버 설치와 같은 인프라 구축에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한두달 내로 벨소리 등 관련 콘텐츠업체 모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KT아이컴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동영상 광고 등 고속 멀티미디어 위주의 콘텐츠 서비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KT아이컴 관계자는 “기존 EVDO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는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아이컴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콘텐츠업체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벨소리, 캐릭터, 게임 등의 콘텐츠업체들은 기존 이동통신 3사 이외에 KT아이컴을 새로운 공급처로 삼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콘텐츠업체들은 새로운 기회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인터넷업체 한 관계자는 “KT아이컴의 서비스로 시장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비싼 단말기 가격 등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단기간에 수요 활성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용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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