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대부분 매출이 발생하는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김완주)를 통해 국내 142개 바이오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제품생산 등 매출이 발생하는 성장기에 진입, 지난해 평균 매출액이 23억7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바이오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15% 성장한 51억원으로 급속히 확대돼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수도 2000년 31개사에서 지난해에는 51개사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말 시점에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도 전체의 약 4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상반기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평균 모습은 △대부분 40대가 창업 △자본금 15억원 △고용인원 21명 △연 매출액 23억7000만원 △5건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 또는 출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진출지역은 미국(27%), 일본(20%), 동남아(19%), 중국(17%), 유럽(10%) 순으로 향후 진출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미국과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32개사, 769만달러(평균 24만달러)에서 올해는 66개사, 1억3325만달러(평균 201만달러)로 큰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산자부 생물화학산업과 김순철 과장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외형은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상업화나 수출로의 연계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바이오벤처기업들은 △자금지원 대폭 확대 △바이오전용펀드 확대 △해외시장 개척지원 △코스닥 등록기준 개선 △민간 벤처캐피털 확충 △제품·기술 홍보 지원 △인허가 절차 완화 등을 정부에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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