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리정보시스템(GIS)산업 진흥을 위해 업계와 단체, 정부가 공동으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GIS전문가협회, 대한측량협회, 한국측량학회,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 한국개방형GIS학회, 한국지형정보산업협회, 삼성SDS, 한진정보통신 등 국내 GIS관련 민·관 단체와 주요 업체들은 수원 호텔캐슬에서 민관합동간담회를 갖고 지리정보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IS업계 및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 보유 수치지도의 무상공급과 △GIS 연구비 투자 예산 확대 △국가GIS유통의 민간주도 정책 마련 △건교부내 NGIS팀의 ‘과’ 단위 개편 △해외 수출 지원 △인재양성 및 국민GIS교육 대책 △국가 단위 규모 GIS사업 발주 등 그동안 업계의 선결과제로 꼽혀 온 7가지 주요 정책을 건교부에 건의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는 특히 민간 부문 GIS 활성화를 위한 지리정보데이타의 유통 문제와 업체의 해외 수출 지원 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유광현 한국GIS전문가협회장은 “GIS 민간산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나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수치지도를 일반에 개방하고 정밀도가 높지 않은 수치지도의 경우 무상 공급을 통해 지리정보데이터의 보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광훈 대한원격탐사학회장은 “위성영상을 이용한 전국 지도제작사업 등 국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리정보관련 국책사업의 조기 발주를 통해 GIS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SDS·쌍용정보통신·한진정보통신 등 업계 대표들도 “지리정보기술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건교부 강교식 토지국장은 “간담회 의견을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으며 NGIS팀의 격상 문제나 예산 추가 지원 방안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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