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층의 두개 건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며, 전세계를 경악으로 몰고갔던 비극.
9·11 테러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돼간다. 할리우드 영화속 한장면 같던 비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1년전 긴장은 여전히 전세계를 불안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9·11 테러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 지속적인 이스라엘내 팔레스타인의 자살테러 등의 갈등이 전세계의 평화를 끊임없이 뒤흔들었다. 9·11 테러 1주기를 맞아 또다시 미국에 대한 이슬람 테러단체의 공격이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도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러한 긴장의 연장선상에서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 1주기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들이 특집 편성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채널은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 밤 10시부터 9·11테러를 다각도로 다룬 특집 ‘세상을 바꾼 날’ 시리즈를 방송한다. 9일 ‘테러를 넘어서’, 10일 ‘거대한 구조물:펜타곤’, 11일 ‘9월 11일, 그 이후’, 12일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영웅들’, 13일 ‘미국에 상주하는 무슬림들’ 순으로 방송한다.
특히 3회 ‘9월 11일, 그 이후’는 세계무역센터 붕괴를 둘러싼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일반인에게 출입금지된 세계무역센터의 내부붕괴 모습과 그 자리에 무엇이 들어설지에 대해 알아본다. 100만톤 이상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문제해결 과정과 그 후의 재건 과정을 담았으며 공격이 있기 6주전에 세계무역센터를 99년간 임대하기로 계약을 맺었던 래리 실버스테인과의 인터뷰도 담았다.
교육방송 EBS도 9·11 특집 ‘시사 다큐멘터리’ 제1편 ‘빈 라덴 추적기’를 지난 2일 방송한 데 이어 9일 제2편 ‘9·11 어떻게 일어났나?’, 16일 제3편 ‘보이지 않는 공포-생물학적 실체’, 23일 제4편 ‘그라운드 제로의 영웅들’을 각각 밤 10시에 방송한다.
8일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문정인 교수를 초청, ‘일요초청특강-9·11 사태 이후 세계 질서 개편과 국가정보’를 방송하며, 11일에는 9·11 사진전에 공개된 사진들에 담겨있는 인사이드 스토리들을 관찰자적 시각으로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되돌아 본 9·11 사태’를 방송한다.
역사 다큐멘터리 채널 히스토리채널 역시 9·11 테러의 모든 것을 해부하는 심층 시리즈 7편을 9일부터 일주일간 오전 11시와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 시리즈는 미국 히스토리채널에서 제작한 시리즈로 9·11 테러 배후조종자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집중 조명에서부터 테러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당시의 처절하고도 긴박했던 상황을 전달한다. 첫번째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했던 순간부터 북쪽 타워가 완전히 붕괴되고 난 후의 상황까지 세계무역센터의 마지막 102분간을 생생히 보여준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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