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논이 재생카트리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 http://www.lottecanon.co.kr)은 지난 7월 출시한 레이저 인쇄방식 복합기 ‘iC D620’ ‘iC D680’에 사용되는 일체형 카트리지(드럼과 토너가 한 카트리지에 포함된 제품)를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캐논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카트리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폐기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환경보호와 소비자 만족 차원에서 재생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사업성공을 위해 폐카트리지의 원활한 회수와 재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미 소형 복사기 ‘FC 220S’용 재생카트리지를 생산해온 롯데캐논은 이로써 동종업계 최다 재생카트리지 생산 업체가 될 전망이다.
복사기·프린터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회사가 재생카트리지를 만드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국내에서는 한국후지제록스가 레이저 프린터 한 모델에 사용되는 카트리지만 재생품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재생카트리지란 다 쓴 카트리지를 수거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골라낸 후 토너가루·드럼 등을 교체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그동안 복사기·프린터 제조사들은 이 사업에 미온적이었다. 한국후지제록스의 경우 자원재활용 측면에서 A3 레이저 프린터용 재생카트리지를 약 6년 전부터 생산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반응이 없어 현재는 유야무야된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신제품을 만들 때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인 재생카트리지를 한국후지제록스가 일반 카트리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신통치 못했다”며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 차원에서는 카트리지 재생이 필요하지만 롯데캐논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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