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방지기술을 적용한 CD에 대한 소비자의 반감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닛케이산교신문은 일본 CD·비디오대여협회의 조사를 인용, 조사대상자의 55%가 CD에 불법복제 방지기술이 채택돼도 변함없이 음반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9%만이 불법복제 방지 CD가 나오면 CD구매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32%의 응답자는 CD대여를 줄일 것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또 48%의 응답자는 CD에 불법복제 방지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찬성’ 혹은 ‘불가피하다’고 답했으며 31%의 응답자가 새 기술 적용에 반대했다.
한편 최근 6개월 동안 대여한 CD를 불법복제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35%는 CD에 복제방지 기술이 적용되면 CD를 사거나 빌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세계의 주요 메이저 음반업체들은 최근 불법복제 기술이 적용된 CD를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일본의 경우 지난 3월 처음 발매됐다. 음반업계는 CD 불법복제 방지기술을 채택할 경우 예상되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우려해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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