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시장 도전과 응전>솔루션 통합-EAI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

　EAI 전문 SW업체로 전통적인 강자의 위치를 점해온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이창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EAI 도입이 이뤄졌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부터는 공공, 통신, 금융 등 전 업종으로 EAI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EAI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팁코소프트웨어는 특히 정부기관의 정보화 수요가 기존 개별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시스템간 통합연동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맞춰지고 있고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통합뿐 아니라 데이터 연동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EAI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EAI솔루션 ‘팁코 액티브엔터프라이즈’는 기업들이 비호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베이스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종합적인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웹서비스, J2EE, 메시징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표준 및 맞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각 기업이나 기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기존 투자 및 미래 기술 투자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팁코 액티브엔터프라이즈는 팁코 어댑터, BPM, 비즈니스웍스, 엔터프라이즈포JMS, 호크, 인콘서트, 인티그레이션매니저, 랑데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팁코 어댑터는 애플리케이션 내부의 이벤트와 메시지를 상호 교환해주며 팁코 BPM은 일련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툴이다. 팁코 비즈니스웍스는 패키지 통합솔루션을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통합프로젝트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해준다.

　이밖에 팁코 엔터프라이즈포JMS는 J2EE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기업용 자바와 애플리케이션 서버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팁코 호크는 기업내 시스템 감시 및 관리기능을 수행한다.

　

◆웹메소드코리아

　팁코와 함께 전통적인 EAI업체로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 웹메소드코리아(대표 하혜승)는 자사의 EAI 솔루션인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이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대한 기업의 통합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엔터프라이즈 통합 솔루션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 및 운영의 관리, 분석 및 최적화(옵티마이징)까지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둬 단순한 시스템 통합의 툴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대비효과(ROI)를 보장하는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웹메소드코리아는 특히 인티그레이션 플랫폼이 다양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이 용이한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주요 기업 850여개사가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등 국내외 풍부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기반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웹메소드코리아는 지난해 3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래 제조·하이테크·마켓플레이스 등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EAI시장의 개화가 예상되는 올해에는 금융·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확대에 주력, 시장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B2B 통합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수요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ERP·CRM 시스템 도입, 기타 애플리케이션간 통합 정비에 대한 요구가 늘고 기업 내외부를 연결하는 포괄적인 통합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해 오라클·SAP 등 기술 파트너, 딜로이트·액센추어 등 서비스 파트너 그룹과의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LGCNS, 삼성SDS, 정원시스템 등과 같은 채널 파트너와의 협력사업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국IBM

　강력한 미들웨어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대형 벤더 진영의 대표주자인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 제품군과 대형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무기로 E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별로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자사의 기업용 솔루션인 웹스피어의 제품군을 재정비했다. 또한 본사 차원에서 프로세스 통합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한 크로스월드, 네트워크 통합 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메타머지 등의 제품군 보강으로 더욱 완벽한 통합 EAI솔루션을 갖추었다.

　한국IBM은 이같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통신·제조·금융·글로벌 기업 등 각각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특화된 EAI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EAI를 전사적인 중점 사안으로 선정하고 마케팅·영업·컨설팅을 망라하는 완벽한 종합 지원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숙련된 전문가를 통해 EAI 컨설팅에서 실제 구축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유연하게 지원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가 EAI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선보인 제품은 ‘웹스피어 비즈니스 인티그레이션(WBI) v4.1’. WBI는 산업별 통합요구에 맞는 패키지형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제품으로 웹스피어 MQ인티그레이터, MQ워크플로, 크로스월드의 네트워크통합 툴 등이 하나로 통합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툴로 구성돼 있는 만큼 기업의 여러 컴퓨팅 환경에 대한 통합 지원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앞으로 한국IBM은 포스코, LG전자, SK글로벌 등 실제 레퍼런스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EAI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 및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장점을 강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위노블

　미국 피오라노사의 ‘티포시(Tifosi)’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위노블(대표 이태종)은 최근 포스코의 업무혁신(PI) 2기 프로젝트에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티포시는 기존 EAI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피어투피어 기반의 분산 컴퓨팅 개념을 도입,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 비즈니스간통합(B2Bi), 협업환경 및 시스템, 네트워크 관리 등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형 EAI 플랫폼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이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선원 전략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웹서비스 기반 플랫폼이라는 맥락에서 상용화된 제품으로 최근 새로이 부각되고 있는 XML은 물론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자바 메시지 서비스, J2EE 시큐리티, 피어투피어의 적스타(JXTA) 등 다양한 최신 국제규격을 지원한다.

　이처럼 티포시는 이기종 운용시스템과 다양한 컴퓨팅 언어를 수용하기 때문에 기업의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 고루 적용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위노블은 티포시 솔루션의 이러한 장점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국내 EAI 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단 금융, 공공, 제조, 통신 부문에서 대형 EAI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목표 아래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위노블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추후 한국과 유사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위노블은 고객의 가치가 최우선이라는 명제 아래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기업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사후 지원서비스 체제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

　미들웨어 분야 선두업체인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는 통합 e비즈니스 인프라 솔루션을 모토로 자사의 ‘웹로직 인티그레이션’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로직 인티그레이션은 기업 고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버, 애플리케이션 통합,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B2B 통합 기능 등을 갖춘 EAI 솔루션으로서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e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에 파고 들고 있다.

　이 제품은 e비즈니스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한 사실상의 표준인 J2EE에 기반을 두고 있어 모든 주요 하드웨어와 운용체계에서 작동될 수 있다. 또한 HTTP, XML, SOAP 등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다양한 표준을 지원한다.

　이 제품의 또다른 장점은 단일 플랫폼을 통한 통합 개발·관리·운영 지원으로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고 ebXML·cXML·로제타넷·EDI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웹로직 인티그레이션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 기능은 물론 마케팅 캠페인 관리, 개인화, 포털기능까지 다양한 범위로 응용될 수 있다.

　BEA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EAI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BEA는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EAI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EAI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E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하반기 및 내년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연말 출시 예정인 데이터통합 솔루션 리퀴드데이타를 통해 솔루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어댑터 부문도 30여개의 BEA 자체 어댑터외에 협력사 제품까지 합쳐 150여개의 어댑터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한국사이베이스

　DB분야의 강자인 한국사이베이스(대표 이상일)는 방대하고 다양하게 추진되는 기업 고객의 EAI 프로젝트에 대한 완벽한 지원을 위해 보다 소형·경량화된 솔루션으로 EAI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지난해 4월 본사 차원에서 합병이 이뤄진 EAI업체 뉴에라오브네트웍스의 솔루션 보강으로 인해 더욱 다양한 EAI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뉴에라오브네트웍스의 인티그레이션 서버와 각종 어댑터를 제시하고 금융시장에는 자회사인 파이낸셜퓨전의 글로벌픽스, 메시지브로커, 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 어댑터를 통해 금융정보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뉴에라오브네트웍스의 인티그레이션 서버인 ‘e-비즈 인티그레이터’는 그동안 IBM, BEA에 OEM으로 공급돼온 포매터(Formatter) 및 룰(Rule) 엔진과 SAP 인터페이스를 위한 R/3 어댑터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이밖에 파이낸셜퓨전의 글로벌픽스는 금융기관간 정보교환을 위한 표준 프로토콜인 FIX 구축을 위한 솔루션으로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이러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E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SAP R/3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에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SAP R/3 어댑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는 각 산업 영역별로 기술 지원 능력을 갖춘 비즈니스 파트너를 채널로 영입해 우수한 고객기술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사례세미나, 특정 산업을 위한 전문세미나 개최를 통해 자사 EAI 솔루션의 강점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