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구축된 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우수기업 및 인력유치에 최선을 다해 고부가가치인 광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국회 산업자원위원장(민주당)으로 재임하면서 광주시의 광산업 육성계획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따라서 그의 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는 확고해 취임 초기부터 다양한 정책을 수립,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이 밝힌 광산업 주요 시책으로는 광산업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넓히기 위해 ‘빛의 과학관’ 건립을 비롯, 광기업체 신용보증 확대, 광제품 해외마케팅 및 기술설명회 개최, 광제품 카달로그 제작 등이 있다.
“우선 광산업에 대한 홍보를 위해 전광판과 간판, 상징물 등 시설물을 대폭 확대 설치하고 광산업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습교재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국내 체제비를 지원하고 업체와 공동으로 제품의 판로개척에도 나설 것입니다.”
박 시장은 광산업 육성 주체가 지자체가 아닌, 국가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부처를 방문해 광산업의 중요성과 시장성, 선진국들의 광산업 육성사례 등으로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04년부터 추진되는 광산업 육성 2단계 사업에서는 1단계 사업을 기반으로 삼아 투자의 효율성과 기업의 집적추이 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2단계 육성계획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과 산·학·연의 결집된 역량, 시민의 관심과 애정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광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육성을 추진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우수인력 확보에 있는데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연구개발 인력의 61.8%가 집중돼 있고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다소나마 해소하고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테크노빌리지와 게스트하우스 건립계획을 세워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추가 광관련 연구소 설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대기업을 이른 시일내에 광주 첨단산단내 광산업 집적화단지로 유치하고 벤처창업을 활성화하는 등 임기내에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계획의 결실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균형적으로 지방의 과학기술이 발전해야만 국가 전체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박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광주 광산업단지가 세계적인 산업단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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