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중기진흥공단 中企 정보화 실태 조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中企 정보화 실태 조사>업무영역별 시스템 도입현황

 중소기업의 정보화는 인사·급여, 영업·판매 부문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이들 부문의 IT화에 따른 만족도가 기업 경영시스템 전반의 IT화 욕구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IT화에 따른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은 대부분 IT인력의 이직으로 시스템 운용상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잦은 인력이동이 중소기업의 정보화 의지를 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IT화 지원 완료업체 가운데 4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IT시스템의 활용여부 및 활용수준=각 업무영역에서의 시스템(모듈) 도입현황을 살펴보면 ‘인사·급여(89.8%)’ ‘영업·판매(89.8%)’ ‘회계(87.8%)’ 부문을 가장 많이 도입했고 이들 분야가 시스템 활용도면에서도 다른 부문(경영정보·원가관리·무역관리·생산관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시스템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남권은 산업기반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고 수도권 및 영남권에 비해 대기업과 협력하는 업체수가 적어 경영개선에 대한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IT화 지원사업 참여효과=회사규모가 클수록 IT시스템 도입에 따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현황 파악기간’이 도입 전보다 50.4%가 감소했으며 특히 월결산마감의 경우 도입 전에는 12.2일이 소요되던 것이 도입 후에는 4.8일이 소요돼 60.7%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또 ‘사내정보 공유·활용’ ‘업무생산성 증대’ ‘사내인력의 정보화 수준 향상’ ‘CEO마인드 제고’ 등의 효과도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정보화 추진현황=현재 중소기업들이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정보화시스템은 ‘그룹웨어 전자결제 시스템(26.5%)’ ‘판매부문 전자상거래 시스템(14.3%)’ ‘생산공정 IT화(14.3%)’ ‘홈페이지(14.3%)’ 순이었다. 또 우선적으로 구축하려는 시스템은 그룹웨어 결제시스템, 생산공정 IT화, 판매부문 전자상거래 관리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 홈페이지,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중소기업은 정보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예산 및 구축·운영비용 부족(19.1%)’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체계적인 정보화 전략부족(17.7%)’ ‘정보화 추진인력 부족(15.6%)’ 등을 들었다.

 또 중소기업은 정부의 중기 IT화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유지보수’ ‘기술지원’ 등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시 추가적인 지원’을 원하는 업체가 24.2%로 나타나 현재 구축, 이용하는 시스템의 활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좀더 많은 기능을 가진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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