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로 입력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한다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중요한 데이터들의 보안이 가능하지 않을까. PC보안에 대한 관심이 없을 때 이런 엉뚱한 착상으로 PC보안 시장에 먼저 진입하게 된 업체가 바로 세이프텍(대표 이종우 http://www.esafetek.com)이다.
세이프텍은 ‘작지만 알찬’ 발상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다. 공장자동화 업체에 근무하던 이종우 사장은 “PC로 다른 PC를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상호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은 해킹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 이 사장은 키입력 데이터 보안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세이프텍은 입력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파일암호화 솔루션, 개인용 방화벽 등과 같이 PC보안의 모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환경을 지원하는 보안관리 시스템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여 PC보안의 선두주자로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제품인 컴퓨세이프(CompuSafe)는 세이프텍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암호화 알고리듬을 이용해 개발됐다. 강력한 실시간 암호화 알고리듬 사용으로 키보드로 입력되는 모든 데이터는 그 결과가 매번 다른 키로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커에 의해 유출되더라도 그 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든다. ‘키보드 입력 데이터 암호화’ 기술은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또 컴퓨세이프는 윈도 운용체계 기반에서 실행되는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모드 전환키만 누르면 키보드 데이터 보안이 가능해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 하드웨어 제품으로 설계돼 있는 이 제품은 키보드나 스마트카드 리더에 칩 형태로 내장할 수도 있다.
컴퓨세이프는 작년 행정자치부의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으로 선정됐으며 과학기술부에서 인정하는 KT마크 획득 등 기술적인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에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미국 및 유럽의 시장진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종우 사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키보드 입력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인 컴퓨세이프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관공서 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빠른 정보보안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경쟁사보다 한발 먼저 신제품을 내놓아 명실상부한 통합PC 보안솔루션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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