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730∼750선대의 두터운 매물벽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배당투자와 시세차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배당투자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이 회계 불신으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불투명한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전략의 하나로 우선주와 같은 배당투자 종목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신현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과 같이 불안한 장세에서는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할 경우 시장금리(국고채 5.6%)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더구나 올해는 기업의 실적 개선이 큰폭으로 나타날 전망이어서 그만큼 배당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배당투자 수익을 얻으려면 배당률이 높고 주가가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도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유동성이 낮은 점이 문제지만 증시가 방향성 없이 표류할 경우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높고 배당 메리트가 높은 우선주에 단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증권은 삼성전자·LGEI·대덕GDS·삼성전기·코리아써키트 등은 매년 10% 이상의 높은 현금 배당률을 보였다며 배당투자에 유리한 이들 기업의 우선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지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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