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설비학회 하계 세미나>인터뷰-성인수 학회장

정보통신설비학회(회장 성인수)의 ‘2002년도 하계학술대회 및 세미나’가 30, 31일 양일간 KT 도고수련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22일 학회 창립 이후 처음 개최되는 공식행사로 향후 연중 정례행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관련 학계·업계·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홈네트워킹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총 9개 세션의 학술발표로 이루어진다. 세미나는 홈네트워킹의 기술동향,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킹 현황, KT 홈네트워크 사업 등 국내 홈네트워킹 기업들의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학술발표에서는 54명의 발표자와 220여명의 패널들이 참여해 ‘안테나 및 EMI·EMC’ ‘무선통신설비 분야’ ‘아웃사이드 플랜트 분야’ ‘유선망 분야’ ‘광통신 분야’ ‘기타 정보통신 관련 분야’ ‘무선망 분야’ ‘멀티미디어 관련 분야’ ‘유선통신 분야’ 등을 주제로 관련 논문발표와 함께 심도있는 토의가 이루어진다. 편집자

 “브로드밴드 통신망, 이동통신망, 사이버아파트 등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정보통신강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러한 인프라 기술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려면 장비 및 시공 분야의 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하며 관련 정보의 축적과 교류가 중요합니다.”

 성인수 한국정보통신설비학회장(KT 네트워크본부장)은 30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하계 학술대회와 세미나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성 회장은 “사실 우리 정보통신의 고속성장에는 설비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력과 경험, 인력이 뒷받침됐다”면서 “그러나 통신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설비 분야에서도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주로 CDMA기술, ADSL기술 등 원천기술과 관련된 이론에 치우쳤으나 앞으로는 이를 현실에 접목시키는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 점에서 설비학회의 역할은 분명하며 해야할 일도 많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설비기술 부문의 현안은 고도의 정보통신망 설비를 구현하는 것과 새로운 시공기술의 개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기술인력의 양성, 환경문제 해소 등이다.

 성 회장은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 쉽게 해결하기 힘든 난제들”이라면서 “지난 5월의 유무선통합 솔루션 세미나에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최신 연구성과를 활발히 교류해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과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통합서비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무선인터넷서비스, 무선랜, 무선홈네트워크 등과 같은 기술이 급진전하고 있다.

 학회가 이번 학술대회에 맞춰 발간한 학회지에 ‘홈네트워킹’을 특별주제로 삼은 것도 이러한 기술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성 회장은 “설비기술의 수준은 곧 정보통신 인프라 기술 수준을 알려주는 바로미터”라면서 “우리 학회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필요한 이론을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며 시공기술의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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