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ECTS(European Computer Trade Show) 2002가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29일(현지시각) 개막된다.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ECTS에는 MS, 소니, 비방디인터랙티브 등 게임 및 하드웨어 관련 업체 300여개사가 참가해 1000여점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ECTS에는 세계 비디오 콘솔 게임시장을 놓고 격돌 중인 MS와 소니가 나란히 참가한 가운데 미국의 액티비전, 프랑스의 유비아이소프트, 영국의 에이도스 등 PC게임 분야의 메이저 배급사와 개발사들이 대거 참가해 겨울시즌 이후의 차기작들을 집중 홍보하는 등 마케팅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미국 E3에서 네트워크 콘솔게임 사업전략을 일제히 발표하면서 기싸움을 벌인 MS와 소니가 재격돌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이 한국 공동관을 마련, 국산 게임 수출 및 홍보지원에 나선다.
한국 공동관에는 시멘텍, 게임빌, 카마디지털엔터테인먼트 등 12개 업체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출품할 예정이다.
게임산업개발원 정영수 원장은 “이번 ECTS는 예년에 비해 일정이 한달가량 앞당겨지면서 한국공동관 참여업체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었다”며 “하지만 한국공동관 참여업체들이 50만달러 가량의 수출계약을 올리는 등 이번 전시회가 국산게임의 유럽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MP와 ELPSA 등 주최측은 공식 홈페이지( http://www.ects.com)를 통해 주요 이벤트와 행사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런던=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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