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등 통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유선부문의 초고속 인터넷 한계 진입, 무선부문의 음성 통화료 성장성 둔화 등 실적과 관련된 제약조건이 있지만 개별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하반기에도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교보는 KT와 KTF를, 메리츠는 KT와 SK텔레콤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KT에 대해 저성장 영역인 전화사업 때문에 외형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가 중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은 부가서비스와 무선인터넷부문의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3사 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10∼2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급상의 부담을 안고 있는 SK텔레콤보다는 수급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KTF가 유망하다고 교보증권측은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SK텔레콤과 KT를 통신주 가운데 선도종목으로 제시하면서 SK텔레콤은 현재 가격에서 3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고 KT도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 효과를 당분간 더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KTF가 수급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외국인이 SK텔레콤과 KTF를 팔고 KT로 교체 매수할 경우 부정적 영향은 SK텔레콤보다 KTF가 더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 전반이 실적 향상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긍정적이지만 당초 예상처럼 시장주도주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는 투자의견과 상관없이 대부분 종목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재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이 하반기에 실적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시점을 매수 타이밍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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