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해외 로열티 수입이 국내 매출을 추월하는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대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몇몇 게임의 경우 해외 로열티 수입이 국내 매출보다 최대 4배나 많아 해외시장이 내수시장에 버금가는 매출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및 대만 등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유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국산 온라인게임이 높은 작품성으로 발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를 중국에 수출한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8월 한달간 12억원에 달하는 로열티 수입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르의 전설2 월평균 국내 매출이 9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30%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미르의 전설2의 로열티 수입은 지난 5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월매출 9억원을 앞지르기 시작한 이후 월 10% 이상 증가, 국내 매출과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의 박관호 사장은 “이같은 추세로 로열티 수입이 늘어난다면 연말께는 로열티 수입이 국내 매출의 2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드래곤라자’를 대만과 중국에 수출한 이소프넷(대표 민홍기)은 이 게임을 통해 올 상반기 16억5000만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반면 국내 매출은 3억5000만원에 머물러 로열티 수입이 국내 매출을 무려 4배 이상 추월하는 성적표를 냈다.
온라인게임업체 트라이글로우픽처스(대표 김건일)는 현재 국내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3D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을 중국시장에서 이달부터 정식서비스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프리스톤테일은 중국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켜 최소 5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이밖에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는 이달부터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드로이얀 온라인’의 유료화를 단행, 국내 월매출 3억원의 65% 수준인 2억원 정도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유료회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다음달이면 로열티 수입이 국내 매출과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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