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과 세계의 과학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한 연구개발(R&D)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제약회사인 엘리릴리의 자회사 이노센티브(InnoCentive)는 인터넷에서 다른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및 제조공정 개선 등의 문제들에 해결책을 제공하는 연구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노센티브는 기업체 스스로 풀지 못하는 의문을 홈페이지(http://www.innocentive.com)에 게재, 세계 각지 연구진들의 경쟁을 통해 마련된 해결책을 기업에 제공하는 형식이며 문제 해결을 의뢰한 기업체는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진과 이노센티브에 사례금을 제공한다.
화학자가 꿈인 조지아 대학의 대학원생 마이클 캐시는 한 화학기술 잡지의 광고에서 이노센티브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지도교수 로버트 필립스와 함께 이노센티브 홈페이지에 게재된 화학 문제를 다른 경쟁 상대들보다 빨리 해결함으로써 3만달러를 받았다.
이처럼 캐시와 같은 ‘해결사’들이 지난 1년 동안 무려 1만명이 문제해결에 도전해 50개 이상의 문제들 중 14개를 해결, 모두 35만달러를 타갔다.
이 같은 형태의 운영방식은 이노센티브에 문제 해결을 의뢰한 기업의 비밀이 새나갈 수 있다는 점뿐 아니라 연구자들의 지적재산권 및 특허권 침해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노센티브 측은 “문제 해결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자동적으로 지적재산권을 포기하게 되고 그들이 다뤄야할 문제가 어느 기업의 것인지 알지 못하도록 철저한 비밀유지가 이뤄지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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