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BG(대표 이정훈)는 페놀과 에폭시 재질이 혼합된 인쇄회로기판(PCB)용 원판, 즉 ‘셈(CEM)’의 매출이 지난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약 30% 늘어났으며 하반기들어서도 이같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은 이에 따라 두산의 전체 PCB용 원판 매출 중 CEM의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3% 포인트 증가한 17%를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주력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페놀계(FR-1·FR-2) 및 에폭시계 (FR-4) 원판 공급가격이 CEM에 비해 평균 1.8배 가량 비싼데다 CEM이 드릴 가공성과 전기·물리적 특성 등에서 페놀·에폭시 재질의 원판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CEM이 다양한 종류의 PCB에 사용되는 점도 있지만, 수요업체들이 공급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을 맞추기 힘들자 원가절감을 위해 저렴한 CEM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전자BG는 PCB 원판과 매스램 등을 주력으로 생산,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19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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