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청소년 권장사이트에 각종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운영자와 상시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사후관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2일 정보통신부는 청소년 권장사이트로 선정된 총 540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약 32%에 해당하는 175개 사이트가 게시판 관리 부실, 서비스 중단, 쇼핑정보 게재, 사행성 정보 제공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전체 사이트 중 서비스가 중단된 사이트는 93개(17.2%)였으며 68개(12.6%) 사이트는 게시판에 욕설 게재 방치 등 관리 부실, 30개(5.5%) 사이트는 쇼핑정보나 유료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통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서비스 중단 사이트를 권장목록에서 삭제하는 한편 게시판 관리 부실 사이트에 대해서는 운영자의 철저한 관리와 주의를 촉구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사이트 이용 시 필요한 경미한 광고나 유료정보 제공 사이트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종합심사를 통해 권장사이트로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실시되고 있는 반기별 점검을 격월 점검으로 전환하고 네티즌의 자발적 신고 코너를 사이트 홈페이지에 운영하기로 했으며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사전교육 강화, 상시연락체계 구축, 정기적 설문조사 실시 등 건전한 정보이용 확산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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