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자바협의체 `JCP`에 참여

티맥스소프트(대표 박희순·이재웅)가 국내 미들웨어 업체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자바 표준화 협의체인 자바커뮤니티프로세스(JCP:Java Community Process)에 참여한다.

 티맥스소프트의 JCP 참여로 그동안 IBM·선·오라클 등 해외 대형 IT업체들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J2EE 자바 스펙 표준화 경쟁에서 수동적인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국내 업체가 기술 표준화 작업에 직접 가세함으로써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웹서비스 등의 표준 제정과 관련, 국내 기업의 기술과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JCP 참여와 관련해 티맥스는 그동안 선측으로부터 수차례 참여요청을 받아왔으며 최근 공식 참여를 결정, 오는 9월 자사 연구원을 미국 현지법인인 티맥스USA에 파견, 상주시켜 JCP 활동을 전담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맥스는 JCP멤버로 등록돼 각 기업 및 개인이 자바스펙요청(JSR:Java Specification Requests) 절차를 통해 제안한 자바 스펙 관련 사항을 검토(리뷰)하고 직접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거나 기존 그룹에 참여기술 표준화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JCP 멤버가 JSR를 제출하면 상임위원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새로운 스펙을 위한 전문가 그룹이 구성되고 각 멤버 및 일반에 공개된 뒤 상임위가 최종적으로 승인한 뒤 표준화할 수 있다. 티맥스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에 발표되는 J2EE 1.4 인증을 가장 먼저 획득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재웅 티맥스 사장은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지역에서 두번째로 J2EE 1.3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티맥스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JCP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J2EE 1.4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CP는 기업용 솔루션 분야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바 기술 스펙의 개발 및 개정을 위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IBM·오라클·사이베이스·ATG·BEA·인텔·후지쯔·제록스·보잉 등 500개에 달하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벤더들과 전자·통신·금융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현재 삼성전자·LG텔레콤·핸디소프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제 티맥스는 WAS 등 미들웨어 분야에서 BEA·IBM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설립한 미국법인을 통해 조만간 현지의 은행 등 2∼3개 기업에 티맥스 제품을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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