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IMT2000사업자인 KT아이컴과 SKIMT가 올해 거둬들일 이자수익이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이 설비투자보다 이자소득에 더 관심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동기식사업자인 KT아이컴은 설립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약 900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으며 SKIMT도 이 기간에 700억원의 이자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아이컴은 정부출연금 6500억원을 납부한 뒤 나머지 금액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에 분산예치해 운용중이며 지난 상반기에만 880억원의 이자를 확보했다. SKIMT의 지난 상반기 이자수익도 660억원에 이르렀다.
양사의 이자수익은 지난해 3월 정부출연금 6500억원을 일시 납부한 뒤 나머지 금액인 KT아이컴의 1조500억원과 SKIMT 1조1500억원에 대한 것으로 평균 5%대의 금리가 적용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양사는 각각 1000억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KT아이컴과 SKIMT의 소규모 지분을 갖고 있는 중소 벤처업체들이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과는 달리 IMT2000 법인들의 이자수익이 불어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 및 금융업계에서는 KT아이컴의 공모가인 1만8000원 대비 주당 900원씩, 2만7000원에 공모한 SKIMT 주주의 경우 1주당 1170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계산했다. IMT2000 법인들은 올해 이자수익에 대한 배당을 계획하지 않고 있어 중소 벤처 주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KT아이컴의 자본금은 5000억원, 자본잉여금은 1조3000억원이며 SKIMT의 설립자본은 자본금 3000억원과 자본잉여금 1조3000억원을 합해 1조6000억원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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