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문화콘텐츠 수출산업화에 역량을 집중해 향후 5년내 한국을 세계 5대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일 개원 1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의적 문화콘텐츠산업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 최우선화 △문화콘텐츠 창작역량 강화 △산업 인프라 발전기반 구축 △지방문화산업 활성화 △지원체계 정립 등 5대 중점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진흥원은 우선 해외시장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전략산업별 해외시장을 선정해 집중 공략함으로써 현재 1% 내외인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 점유율을 5년내에 5%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국무총리상과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문화콘텐츠 수출 대상’을 신설하고 수출실적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오는 11월에 열리는 디지털문화콘텐츠 투자유치박람회인 ‘DICON2002’에서 수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일본·영국·스페인·중국 등 전략지역을 대상으로한 ‘해외 투자 로드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창작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문화콘텐츠 분야별 창작소재 개발을 위한 시나리오 공모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디지털문화원형콘텐츠 사업을 통해 확보한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기업의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국문화콘텐츠리소스센터를 구축,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
또 산업 인프라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응용·애로기술 및 차세대 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장르별 특화 교육사업을 전개해 오는 2005년과 2007년까지 각각 4만명과 7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문화산업단지 및 문화산업지원센터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문화콘텐츠 특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지원사업 체계화를 위해서는 해외심사제도를 확대 추진하고 사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전문평가단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와 이를 통한 피드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서병문 원장은 “정보기술의 발전과 함께 문화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문화콘텐츠의 분야별 세계시장 점유율을 보면 게임을 제외하고는 1%를 넘는 것이 없다”며 “게임·영화·음악·방송 등 국내 4대 문화콘텐츠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22.8%에 달할 정도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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