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인터넷>포털업계에 부는 ‘맞춤형 시작 페이지’서비스 바람

 ‘네티즌의 개성을 존중합니다.’

 그동안 광고 수익 극대화 등 비즈니스 측면을 앞세워 시작페이지를 천편일률적으로 강요해온 포털업계에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네티즌의 이용행태와 선호도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시작 페이지’가 바로 그 것이다.

 ‘맞춤형 시작 페이지’ 제도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똑같은 상품을 동일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별로 사용빈도가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경향은 결국 개개인에게 맞춰진 완전한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 네티즌의 방문빈도를 높이고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멀티 시작페이지’ 제도를 도입, 회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개별단위 서비스를 인터넷 시작페이지로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드림위즈는 기존 홈페이지 외에 e메일을 주로 이용하는 회원을 위한 ‘e메일’, 개인홈페이지 등 개인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웹데스크’, 정보검색을 주로 하는 회원을 위한 ‘검색’, 뉴스를 주로 보는 네티즌을 위한 ‘맞춤뉴스’등 총 7개의 시작페이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드림위즈측은 주요 단위 서비스별 시작페이지를 추가하고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습관과 의견을 수렴, 시작페이지의 선택 폭을 최대한 넓힐 계획이다.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은 초기화면부터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웹사이트 로그인부터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용, 하나포스닷컴 유료회원용, 일반 이용자 등 타깃 그룹별로 구분된 화면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하나로드림은 고객관계관리(CRM)를 적극 도입, 초기화면을 통한 고객별 성향 및 특성을 파악해 오는 10월부터는 연령·성·관심분야 등 개인별 취향에 따른 맞춤 페이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오는 2003년부터 고객의 서비스 이용행태를 분석, 개개인에게 맞춰진 완전한 형태의 일대일 맞춤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MSN(http://www.msn.co.kr)은 ‘My MSN’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이 뉴스·엔터테인먼트·취업·여성 등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네티즌들은 수시로 원하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변경함은 물론 레이아웃과 배경화면 색을 바꿀 수 있어 시각적으로도 새로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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