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7돌을 맞는 올해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등 국가 보훈대상자의 심사 및 등록과 보상·선양 등 보훈 업무 전반에 디지털 보훈행정체계가 도입되고 독립운동 관련 소장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확대, 추진된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보훈행정 업무 전반에 관한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보훈 심사 및 등록, 보훈대상자 보상, 보훈 복지 등을 일괄 처리할 종합보훈행정정보시스템과 민원서비스포털을 구축하고 보훈선양을 위한 각종 콘텐츠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나 참전·제대군인 등 보훈대상자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보훈 민원을 신청하고 보상금 급여, 의료 및 교육 지원 등 보훈대상자별 보상내용에 대한 상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보훈처는 또 국방부·경찰청 등 국가유공자 등록 관련 외부기관과의 시스템 연계와 보훈대상자별 보상실적에 대한 통합 관리 및 조회를 통해 보훈행정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보훈처는 오는 2004년까지 예산 130억원 정도를 투입해 기간업무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연계 및 확장사업 등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2005년부터는 보훈행정 데이터웨어하우스와 민원서비스용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도 지난 99년부터 추진해온 한국독립운동사 종합지식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독립운동사 관련 소장자료와 연구논문, 독립운동가, 국내외 항일 유적지, 강제동원, 독립운동사사전 등 각종 독립운동사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확대해 대국민 교육 및 학술 연구자료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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