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뉴욕주 아몬크에 있는 이 회사는 10년 만에 찾아온 매출감소를 타개하고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공장자동화, 컴퓨터 부품표준, 공급망 효율·단순화 등의 각종 비용절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의 총 지휘관은 로버트 모파트(Robert Moffat)인데 올해 46세인 그는 지난 2000년 중반 IBM의 PC부문을 맡으면서 일약 주목받은 인물. 당시에도 그는 PC제품 전면 재편과 분매망 단순화로 IBM 내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모파트는 비용절감이라는 IBM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특별히 신설된 통합공급망 조직 대표도 겸임하고 있는데 전세계 약 1만1000명의 IBM 직원이 그에게 부품공급 효율화에 관한 각종 정보를 올리고 있다.
그는 “우리는 올해 10억∼20억달러의 비용절감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며 “혁명적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대단한 진보를 이루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IBM이 각종 원자재와 부품구입에 투입하는 자금이 1년에 무려 400억달러나 된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 때문에 부품·재고·물류·생산 등 각 영역에 있어 자동화 문제는 우리의 경비절감 노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5분기 연속 매출감소와 주가가 올해 들어 41%나 추락하는 등 경영지표가 말이 아닌 IBM은 경비절감을 위해 이미 1만명 해고와 데스크톱 컴퓨터 아웃소싱, 그리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매각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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