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국방마트` 10월 17일부터 사흘간 대전서 개최

 벤처기업의 국방조달 시장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방위산업 박람회인 ‘벤처국방마트’가 10월 17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전자신문사·국방부·정통부·국방과학연구소·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이 후원하는 ‘벤처국방마트 2002’를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벤처국방마트는 국방에 적용 가능한 첨단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국방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국방과 벤처와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육군의 최대 행사인 ‘지상군 페스티벌 2002’와 연계해 열릴 예정이어서 국방조달 관계자 및 주한 외국공관의 무관 등이 전례없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와 장비 8종 32점이 전시되는 지상무기·장비 전시회를 비롯해 지상군 정책 심포지엄과 학군학술경연대회 등이 함께 열려 명실상부한 민·관·군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방산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국방마트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defense.or.kr)와 대전무역전시관(전화 (042)365-3001∼5)을 통해 국방관련 실용화 기술 또는 제품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방위산업체 및 연구기관 등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또 올해 행사는 대전시와 육군본부의 업무협정 체결에 따라 국방마트 참가기업의 제품이 국방조달품목으로 우선 검토될 전망이어서 참가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와 육군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군에서 실용화 가능한 기술 위주로 150여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43개 기업에서 203개 전시부스가 마련돼 군 전력개발 관계자 등 2만8000명이 참관했으며, 8개 벤처기업의 제품이 국방부 조달 가능품목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행사 실무를 책임진 장진 대전무역관장은 “국방마트가 공군의 에어쇼와 해군의 해양대제전 등과 함께 우리 군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벤처기업 마케팅에도 기여하는 등 군과 벤처기업의 새로운 윈윈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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