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인 네덜란드 사람이라면 일주일에 보통 10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는 네덜란드 통계청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PC 이용에 가장 열성적인 연령층은 25∼34세로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16시간을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65세 이상의 PC 사용시간은 주당 1시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PC 이용을 둘러싼 성별격차도 매우 커서 남성의 경우 컴퓨터에 투자하는 시간이 주당 14시간에 달한 데 반해 여성은 불과 7시간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를 둘러싼 지역별·학력별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지역의 경우 주당 평균 컴퓨터 사용시간이 13시간인 것으로 나타나 농촌지역의 8시간을 크게 앞섰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컴퓨터 사용시간이 주당 16시간에 달해 초등교육 밖에 받지 못한 사람들의 4시간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같은 통계는 지난해 유엔개발기구가 발표한 자료와도 거의 일치한다. 유엔개발기구는 전세계적으로 빈국과 부국간 컴퓨터 활용도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정보화시대의 경제질서가 이를 통해 고착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하나의 국가안에서도 지역과 계층간 컴퓨터 활용도가 현저히 차이가 나고 이것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국가간은 물론 나라 내부에서도 정보격차에 따른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유럽, 그 중에서도 네델란드는 대표적인 경제 선진국으로 알고 있으며, 히딩크 감독처럼 국민 누구나 고등교육을 받고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고 믿고 있지만 정작 이곳에서도 지역별·학력별 정보격차는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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