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국제로밍서비스 요금을 정산해주는 국제로밍정산소가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 설립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8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MOU)를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로밍정산소란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이동통신서비스 회사간의 로밍데이터를 처리하고 로밍에 따른 통화료를 정산하는 전문회사다.
유렵형인 GSM 기반의 국제로밍정산소는 현재 스위스·룩셈부르크·덴마크 등에 있으나 CDMA 기반은 미국에만 있어 CDMA 사용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민원기 정통부 과장은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국가로 국제로밍서비스를 활성화하고 GSM 진영에 맞설 아시아·오세아니아 주축의 CDMA벨트 구축을 위해선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자들과 함께 국내에 정산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였으며 이동통신 3사도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해 이번에 MOU에 서명했다.
MOU 합의 내용은 △국제로밍정산소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준비위원회 운영에 계속 참여하며 △아시아 이동통신사업자의 고객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에 적극 협조하고 △국제로밍정산소와 관련 3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 및 경영정보를 공유하기로 한다는 것 등이다.
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는 하반기에 해외사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벌이고 내년 상반기에 핵심기술을 확보한 다음 내년 하반기중 CDMA 기반의 국제로밍정산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규태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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